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야외전시장에서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과 함께 한글, 한문, 문인화 등 서예 등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일부터 11월18일까지 30일간 야외전시장에서 ‘예술의 숲 야외등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울산미술협회와 울산서예협회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지역 서예 분야 작가 200명이 한 사람당 4점의 서예 작품을 4면체 등불 하나로 제작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8월부터 코로나 일상 회복과 19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 체전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소망의 뜻을 담아 작가들이 새롭게 작업한 작품을 소개한다.
관람객에게 마음의 울림을 주는 감명 깊은 글귀부터 아름다운 색감으로 가을의 낭만을 더해줄 문인화까지 울산지역 서예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낮에는 자연 채광을 통해 자연스러운 서예 그림을 볼 수 있고, 밤에는 LED 조명에 불을 밝혀 색다른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 중앙의 대형 구조물에도 LED 등불을 밝혀 야외 전시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개별 작품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현수막용 전사지에 인화해 제작했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야외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시를 감상하며 묵향 가득한 서예작품과 등불을 가미한 새로운 볼거리를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6·8254.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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