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3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와 2022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 16일 강원FC와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후반 29분 엄원상, 40분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세 번째 별을 달았다.
이로써 울산은 22승 10무 5패 승점 76점으로 2위 전북 현대(승점70)의 추격을 따돌리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리그 37경기에서 56골을 터트리며 K리그1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한다.
엄원상이 12골 6도움으로 팀 내 최다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레오나르도 11골 4도움, 아마노 준 9골 1도움, 마틴 아담 9골 3도움, 바코 8골 1도움, 이번 시즌 MVP 유력 후보인 이청용이 2골 2도움을 올렸다.
이들은 ‘51골 17도움’을 합작해 울산이 올 시즌 넣은 56골 중에 51골을 책임졌다. 김민준, 윤일록, 이규성, 임종은, 최기윤이 각각 1골씩 넣었다.
수비 역시 리그 최강이다. 37경기에서 3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35경기에서 31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자랑한다. 조수혁은 3경기에 나서서 무실점이다. 김영권, 정승현, 김기희, 임종은의 번갈아가며 형성한 중앙 수비, 김태환, 이명재, 설영우로 이어지는 풀백 라인까지 단단한 방패를 자랑한다. 박용우, 이규성, 원두재의 허리 역시 든든하다. 홍명보 감독을 중심으로 한 코칭스태프의 지략, 사무국의 적극적인 지원,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한데 어우러져 리그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며 마침내 한(恨)을 푼 울산은 안방에서 팬들과 제대로 된 우승 세리머니로 시즌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목표다.
19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좌석 대부분이 매진되는 등 울산 시민들은 리그 최종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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