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각 시도별 수소차 충전소 현황’에 따르면 현재 상업 중인 수소차 충전소 19곳 중 9곳이 충북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기준 전국에 있는 수소차는 경기가 5168대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755대), 울산(2386대), 강원(2298대), 경남(2194대), 부산(1736대), 전북(1504대), 충북(139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소차 분포와 달리 지역별 수소차 충전소는 충북이 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곳, 경남 2곳, 서울 1곳, 충남 1곳, 경북 1곳 순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1397대)로 수소차가 많은 충북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운영하는 수소차 충전소의 절반이 모여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에서 세번째로 수소차가 많은 울산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운영하는 수소차 충전소가 단 한 곳도 없어 지역 쏠림 현상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내년에 수소차량 대비 수소차 충전소가 가장 많은 충북지역에 3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더 짓기로 계획한 것과 달리 울산지역에는 내년까지 수소차 충전소 건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일영 의원은 “지역별 수소차량 분포를 고려해 수소차 충전소가 설치돼야하지만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운영하는 수소차 충전소는 특정 한 지역에 대한 편중 건설이 심각하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차 충전소 건립 기준을 자세히 살펴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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