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CLX 사업장 안전, 로봇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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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CLX 사업장 안전, 로봇이 지킨다
  • 권지혜
  • 승인 2022.10.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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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사업장인 SK 울산CLX에 첨단 로봇들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4족 보행 로봇 ‘스폿’이 울산 남구 SK 울산CLX에서 각 공정별 특징을 학습하는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사업장인 SK 울산CLX에 첨단 로봇들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첨단 로봇 도입으로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 및 안정적인 설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울산CLX가 도입한 로봇은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스폿’과 뱀이 기어가는 듯한 모습의 ‘가디언S’ 등 2종이다.

두 로봇은 826만㎡(약 250만평) 넓이의 SK 울산CLX에서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울산CLX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데다 60만㎞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 혈관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이 직접 보기 힘든 사각지대가 존재해 촘촘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두 로봇은 다양한 기능의 기기, 센서와 결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들을 갖출 수 있다.

스폿은 시·청각 및 인지능력은 물론 물건을 잡거나 옮기는 등의 물리적 임무도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90분 가량 구동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을 스스로 인지해 자동 충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가디언S는 직선은 물론 S자 형태로 기어 다닐 수 있으며 자성을 갖고 있어 금속 벽과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두 로봇은 모두 카메라를 장착해 배관, 설비 사이 틈처럼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을 확인하는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두 로봇은 SK 울산CLX의 공정들을 순회하며 온도, 가스 누출여부 등 시설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사람의 오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 측정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능을 고도화해 화재 초기진압, 시설물의 3차원(3D) 스캐닝과 같은 특수 분야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관희 SK에너지 혁신기술실장은 “두 지능형 로봇 투입을 계기로 SK 울산CLX는 더욱 첨단화된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디지털전환(DT)에 발맞춰 앞으로도 SK 울산CLX에서의 다양한 DT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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