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장애인체전 이모저모]울산, 최고 경기시설서 최상의 성적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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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장애인체전 이모저모]울산, 최고 경기시설서 최상의 성적 발휘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0.2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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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울산 제2장애인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골볼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노장 선수단 활약 돋보여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경기에서 울산시 선수단 노장들의 활약이 빛났다.

만 52세의 이원태는 원반 던지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포환던지기에서 만 54세의 정현아와 만 56세의 김숙경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만 58세의 배유동은 창던지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만 69세의 지춘섭은 원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들이 시상식에 올랐을 때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나이로는 비록 노장들이지만 메달을 받고 웃을 때는 아이처럼 좋아했다.

▲ 울산에 주력사업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20일 남구 장애인체육관 슐런경기장을 찾아 참가한 시도선수단을 격려하고 휴식시간에는 스포츠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좋은 받응을 얻었다.
▲ 울산에 주력사업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20일 남구 장애인체육관 슐런경기장을 찾아 참가한 시도선수단을 격려하고 휴식시간에는 스포츠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좋은 받응을 얻었다.

포근한 날씨 육상 신기록 속출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경기에서는 한국 신기록 11개, 대회 신기록 1개 등 총 12개의 신기록이 새로 쓰였다.

전날인 19일에는 한국 신기록 3개, 대회 신기록 3개 등 6개가 나왔다.

대회 관계자는 “야외에서 하는 경기다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침에는 쌀쌀했는데 낮 시간이 되니 굉장히 따뜻해졌다. 그러다보니 선수 컨디션이나 몸 상태 등이 올라와 좋은 기록들이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 지역 아침 기온은 8℃까지 떨어져 추웠으나 한낮 기온은 21℃까지 올라 평년기온 수준을 보였다.

한화솔루션, 스포츠게임 체험

○…울산에 주력사업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20일 남구 장애인체육관 슐런경기장을 찾아 시도선수단을 응원하고 휴식시간에는 스포츠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좋은 받응을 얻었다.

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장애인 건강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응형 스포츠게임을 접목해 장애인들이 운동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도모해 장애인들의 운동 참여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경상남도 장애인 슐런선수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쉽게 다양한 운동을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휠체어를 타고 육상, 양궁,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울산뿐만 아니라 우리지역에도 도입돼 장애인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 관람을 위해 20일 울산을 방문한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장, 정은철 대한장애인수영연맹회장, 레이몬 블론델 EPC 위원장, 사스키아 카퍼 EPC 사무총장, 정재준 IPC 집행위원,정진완 KPC회장, 듀에인 케일 IPC 부위원장(뒷줄왼쪽부터).
▲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 관람을 위해 20일 울산을 방문한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장, 정은철 대한장애인수영연맹회장, 레이몬 블론델 EPC 위원장, 사스키아 카퍼 EPC 사무총장, 정재준 IPC 집행위원,정진완 KPC회장, 듀에인 케일 IPC 부위원장(뒷줄왼쪽부터).

국제대회 수준 경기운영 평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 관람을 위해 20일 울산을 방문한 앤드루 파슨스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레이몬 블론델 EPC(유럽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울산과 경기시설, 운영 등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론델 EPC 위원장은 문수실내수영장에 대해 “경기시설이 너무 좋다”며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체육대회를 연이어 치르면서도 장애인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된 시설이 확보된 것이 너무 감명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단 수영장뿐만 아니라 육상 경기장도 보통은 본경기장 말고 웜업 할 수 있는 보조 경기장에 400m 트레이가 깔려 있는 경우가 없는데, 이런 시설들이 다 적용돼 있어 정말 대단하다”고 흡족해했다.

블론델 EPC 위원장은 또 “심판들이나 운영 요원들이 잘 숙달된 상태로 준비를 하고 있어서 감명 깊다”며 “국제 대회 수준의 경기 운영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평창 패럴림픽 때문에 강원도는 여러번 방문했다는 블론델 위원장은 울산이 처음이라고 말하며 “음식도 맛있고 날씨도 너무 좋다. 도시가 쾌적하게 잘 정비돼 있어 매우 감명깊다”고 말했다.

부상 투혼 발휘…동메달 획득

○…20일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100m S14(선수부) 부문에 출전한 강성호(울산북구청수영실업팀)가 경기 이틀 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개인 기록 베스트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성호는 “배영 100m가 주종목으로 후회하기 싫어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참가했다”며 “개인 최고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게 돼 후회없다”고 말했다.

한국新·금·은 기록 풍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일차인 20일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60㎏ 이하급 지적장애 유형 남자 동호인부에 출전한 신동휘는 작년 장애인체전에 이어 2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했다. 신동휘는 스쿼트에서 160㎏를 기록했다. 이어 나온 정지송(광주)이 스쿼트 1차시기에서 220㎏에 성공해 종전 스쿼트 한국신기록인 210㎏에 10㎏를 더해 성공했다. 이어진 3차시기에서 정지송이 235㎏마저 성공하며 신기록을 다시 갱신해 스쿼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동휘는 아쉬운 준우승.

데드리프트에서는 달랐다. 1차시기 187㎏을 성공한 신동휘는 3차시기 202㎏마저 들어올리며 종전 한국기록인 201㎏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신기록으로 잃은 금메달을 한국신기록으로 가져왔다. 아쉽게 종합에서는 은메달에 그치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얻어냈다.

신동휘는 “코치님,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열심히했다. 또 열심히 운동해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스쿼트 180㎏이상, 데드리프트 210㎏ 이상을 성공해 3관왕을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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