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최대 예술단체가 한 해 활동을 돌아보며 시민들에게는 희망을, 지역 예술인에게는 활동을 격려하는 순수 예술 축제를 펼친다.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희석·이하 울산예총)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과 제1~4전시장에서 ‘제42회 울산예술제’를 개최한다.
울산예술제는 해마다 울산예총을 구성하는 10개 단위지회 2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행사다. 단위지회는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연예예술인협회, 음악협회, 국악협회, 무용협회, 연극협회, 건축가회, 영화인협회가 있다.
올해 예술제는 첫날인 2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막식으로 문을 연다. 울산예총은 울산예술제 기간에 한 해 동안 울산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예술공로상 등을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에서 한국예총회장 공로패는 김진한(건축가회), 최명영(미술협회)씨가 받는다. 울산예술문화상은 이도현(국악), 박선영(무용), 전우수(연극), 윤덕원(건축), 김주영(영화)씨가 수상한다. 울산예총회장 공로패는 김영미(문인), 이인행(미술), 이향룡(사진), 정은주(연예), 김미정(음악), 최진영(국악), 김영희(무용), 조예진(연극), 박형도(건축), 복아림(영화)씨에게 돌아간다. 울산시장 공로패 수상자 10명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17일 예술인의 밤 행사에서 한다.
예술제 기간 동안 공연 분야 단위지회들은 △제23회 어울림 콘서트 ‘추억 속 나의 애창곡’(26일·울산연예예술인협회) △2022 울산음악제(27일·울산음악협회) △제27회 가을밤 문학축제 ‘가을, 그 그리움과 쓸쓸함’(30일·울산문인협회) △국악의 밤-암각화에 새긴 꿈(11월2일·울산국악협회) △제7회 시네마토크 콘서트(11월3일·울산영화인협회) △춤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인연 ‘지란舞지교’(11월5일·울산무용협회) △극단 세소리 ‘무인도’(11월9일·울산연극협회) 등을 잇달아 진행한다. 그뿐만 아니라 11월6일에는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예총이 마련하는 기획공연으로 ‘2022 제5회 청소년 예술축제’도 열린다.
전시 분야 단위지회들은 △제42회 울산예술제 회원 작품전(25일~31일·울산사진작가협회) △울산미술협회회원전 ‘가을미술제’(11월1~7일·울산미술협회) △건축가회 회원전 및 건축대전(11월8~14일·울산건축가회) 등을 개최한다. 폐막식 겸 예술인의 밤은 11월17일 오후 6시30분 울산문예회관 토스카에서 열린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코로나 등으로 힘겹게 활동하고 있지만 예술은 어떤 타협도 허락하지 않고 주체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울산예총도 품격있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5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며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