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와 문학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역 문인들의 동인지가 잇달아 출간되며 지역 문단이 활기를 띄고 있다.
◇울산문학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권영해)의 계간지 <울산문학>이 가을호를 펴냈다.
<울산문학> 통권 101호에는 특집으로 제17회 울산문학 신인문학상 시·시조·수필·아동문학·소설 부문 수상자의 글이 수록됐다. 또 마경덕 시인의 ‘흐트럼짐 속에서 발견한 질서 시평’라는 주제의 시평과, 이운경 수필가의 ‘나는 왜 수필을 쓰는가’라는 주제의 평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시조·수필·아동문학·소설 등 다양한 작품과 신입회원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출간·수상·편집후기 등 소식협회도 담겼다. 291쪽, 1만2000원. 울산문인협회.

◇수필
울산수필가협회(회장 고은희)의 연간지 <수필> 제23집이 나왔다.
이번 연간지에는 발간사에 이어 권상연, 김명숙, 박가화, 박미자, 박서정, 배재록, 배혜숙, 손경숙, 유서희, 윤경화, 이명길, 이종화, 이지원, 임일태 등 회원 25명의 작품 42편이 수록됐다.
수록된 작품 가운데 박가화 작가는 ‘나는 도도한 고양이이니까’라는 작품으로 고양이의 시점으로 보는 짠한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또 권상연 작가는 ‘겨울 다대포’로 내면의 세계를 드러냈고, 귀촌 3년 차를 맞이한 이명길 작가는 ‘만족할 줄 알면 항상 즐겁다’라는 사자성어 ‘지족상란’(知足常樂)를 실천하면서 사는 일상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출판기념회는 내달 3일 오후 6시30분 울산 중구 성안동 함양집에서 열린다. 240쪽, 울산수필가협회.

◇울산펜문학
<울산펜문학> 통권 21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이영필 시조시인의 대표 시조와 기획특집으로 ‘메타버스와 문학의 상호작용에 관한 필담’이 실렸다. 필담은 편집장인 장창호 작가의 질의에 고은희(수필), 송은숙(시), 이영필(시조), 장세련(아동문학) 등 작가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또 다른 기획특집은 이병필 시인의 작품세계를 다룬 ‘이 작가를 말한다’다. 이와 함께 강세화, 권영해, 김감우, 문송산, 박장희, 송은숙, 심수향, 이강하, 이자영, 한영채 시인의 시와 이영필, 추창호, 한분옥 시인의 시조, 고은희, 김해자, 배혜숙, 송영화 수필가의 수필, 장세련 작가의 아동문학, 김옥곤 작가의 소설, 안성길 작가의 평론이 실렸다.
한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울산지역위원회는 이영필 시조시인을 제9회 울산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11월4일 울산 중구 반구동 호텔다움에서 열리는 <울산펜문학> 출판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264쪽, 1만5000원, 도서출판 바니.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