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비·현안대처 ‘이상헌 역할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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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비·현안대처 ‘이상헌 역할론’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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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사진)의원
울산시 내년도 국비확보 및 현안 해법과 관련해 지역유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사진)의원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24일 여야가 검찰발 사정 드라이브와 ‘대장동 특검’ 공방 등으로 초긴장 대치를 이어가고, 한치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가파른 상황에서 지역국비와 현안대처를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국비·현안 관련 5개 상임위원장(국토·산자·과방·환노·농해수위) 모두 민주당 소속에다, 예산결산심사위원장까지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막후 역할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판단이다.

울산을 비롯해 부산·경남 등 영남권 시·도에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다수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은 소수다. 이러한 여권 중심의 정치지형에서 시·도별 지자체와 정치권은 민주당 의원들의 물밑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내부기류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여야가 극한대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엔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민생법안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도 “그러나 야당이 예산심의와 민생법안까지 연계하게 된다면 역풍을 초래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하지만 극한상황에 직면한 야당을 원만한 예산심의 테이블에 올리기엔 한계가 없지 않다는 기류가 우세하다.

때문에 울산으로선 평소 초당적인 자세를 견지해온 이 의원이 민주당 소속 5개 상임위원장에 이어 우원식 예결위원장, 나아가 민주당 소속 계수조정 소위원들에 이르기까지 막후 역할론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상헌 의원의 초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민선 8기 김두겸 시장과도 신뢰가 두터운 데다, 지역국비 확보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에 소속돼 여야를 초월해 지역국비와 현안을 적극 챙기는데 앞장서 온 이상헌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반구대암각화 보존책과 울산권 맑은물 해법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독립투사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조정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장인 이채익(남갑) 의원과 함께 정부유관부처를 상대로 적극 대처해 왔다는 평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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