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많은 시민 참여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이 열린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입장한 관객들은 2층 관중석을 채우더니 어느덧 3층까지 가득 메웠다. 당초 식전행사는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이었으나 이들을 위해 행사 MC가 조기에 투입돼 노래를 부르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수단·자원봉사자에 박수세례
○…폐회식 식전 행사에 앞서 선수단 입장과 자원 봉사자들의 입장이 있었다. 이들이 입장할 때 관중들은 엄청난 박수를 보내며 6일간 뜨거운 열전을 펼쳤던 이들을 격려했다. 다만 자원 봉사자들이 앉을 자리가 부족해 관계자들이 급히 의자를 마련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울산 너무 좋아요” 극찬 잇따라
○…식전행사 중 하나인 선수단 인터뷰에 참가한 각 시·도 선수단들은 울산에 대해 극찬했다.
수영 종목에 참가했던 안피터(31·재미동포)는 “울산은 공원도 잘 조성돼 있고 사람들도 너무 친절했다.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전남의 한 지도자는 “대회기간동안 울산에서 지내면서 부족한 점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만족한다. 내년에 우리 전남에서 열리는 체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색적 대회기 강화·성화 눈길
○…이번 폐회식에서는 새로운 연출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기와 성화가 위치한 종합운동장이 아닌 동천체육관 실내에서 진행된 폐회식에서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대회기 강화와 성화 소화 장면이 실시간으로 보여졌다. 이를 지켜본 한 관객은 “실제로 보는 것보다 감동은 덜 했지만 참신했다”라고 말했다.
가수 장민호 팬클럽 열기 후끈
○…이날 폐회식 축하공연으로 인기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출연했다. 장민호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팬클럽 회원 약 50명 정도가 모여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풍선을 흔들며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입장한 관객들에게 흰색 풍선을 나눠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민호 팬클럽의 한 회원은 “장민호를 보기 위해 대전에서 아침 일찍 서둘러 내려왔다”며 “작은 체육관에서 진행하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