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축구 이지니 감독, “내달 인도아시안챔피언십 좋은 성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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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축구 이지니 감독, “내달 인도아시안챔피언십 좋은 성적 기대”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2.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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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니 감독(가운데)과 감독 부모님.
“11월8일 인도아시안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24일 문수월드컵경기장풋살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울산시 시각장애인 축구선수단이 남자 축구 5인제 B1(선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각장애인 축구선수단의 성과에는 뒤에서 서포트한 이지니(여·34) 울산 장애인 축구팀 감독이 있었다. 이 감독은 시각장애인 축구팀 국가대표 감독이자 시각장애인 축구팀 최초의 여자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선수 출신인데 부상으로 장애인체육회에서 일하게 됐다. 그러다 축구 지도자를 권유받아 시작했다. 지금은 시각장애인 국가대표 감독을 하고 있다”며 “1년에 두 번 있는 대회를 준비하며 너무 힘들긴 한데 결과가 보상해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시각장애인 축구는 일반 축구와 달리 주위에 펜스가 쳐져있고 골라인을 나가지 않는다”며 “우리 선수들은 부상위험이 적은 골볼보다 더 익사이팅한 축구를 못 끊기에 선수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서울도 잡고 우승도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는 11월8일 인도아시안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에게 항상 고맙고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줘서 고맙다”며 “국민들이 비장애인 축구뿐만 아니라 장애인 축구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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