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X-미인도’ 개막 첫날부터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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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X-미인도’ 개막 첫날부터 먹통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0.2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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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울산시립미술관 미디어전용관 XR랩의 새 전시 ‘X-미인도’가 기술상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작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시 파행으로 인해 관련 안내를 모두 삭제한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위쪽)와 수정된 홈페이지 캡처 사진.

울산시립미술관이 미디어전용관 XR랩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기획전 ‘X-미인도’가 전시 개막 첫날인 지난 20일부터 기술상의 문제로 인해 작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미술관 지하 1층 XR랩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를 재해석한 ‘X-미인도’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시 준비 과정 중 영상에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하고, 본 작품의 재생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XR랩에서는 ‘X-미인도’ 작품이 아닌 제작 과정과 콘셉트, 내용 등을 담은 예고편 형태의 트레일러 영상을 상영 중이다.

울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 XR랩 소개란에도 ‘X-미인도’ 콘텐츠가 아예 사라지고, 지난 전시였던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와 알도 탐벨리니 작가의 ‘랙 앤드 라이트’만 게재돼 있었지만, 24일 오후 늦게서야 전시 소개 글과 함께 트레일러 영상 상영을 안내하고 있다.

전시가 파행된 이유는 상·하·좌·우·위·아래 360˚로 프로젝션을 통해 영상이 상영되는 XR랩의 특성에 맞춘 영상들의 싱크(sync·일치도)가 제대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전시 총 감독인 양정웅 감독이 추가 보완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독이 추구하는 작품의 구성과 서사와 관련해서도 추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중요한 콘셉트의 작업이라 작가와 미술관 모두 심혈을 기울여 전시를 준비하다 보니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양정웅 감독을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한 종합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좀 더 완성도 있게 작업을 선보이기 위해 보완하고 있다. 11월15일에는 트레일러가 아닌 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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