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함께 나누자” 여야 시당행사 전면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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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함께 나누자” 여야 시당행사 전면취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0.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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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야 정치권과 국회의원들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30일 애도의 뜻을 밝히고 정치 일정 취소와 함께 사고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야 시당 대책마련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정부가 이태원 압사참사와 관련해 오는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한 만큼 전 당원, 당직자 대상 긴급행동수칙을 전달하고 각 당협별 대책마련에 나섰다. 국힘 울산시당은 사태수습이 마무리될때까지 당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모든 당원, 당직자의 불필요한 축제성 공개활동과 사적모임 등 자제를 당부했다.

권명호 시당위원장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과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에서는 일체의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하고 사고수습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유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픔에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황망할 따름이다. 먼저 부상자의 빠른 치유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시당은 31일 예정된 ‘민생파탄 검찰독재’규탄대회와 11월1일 시당 개소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국회의원 애도 “재발 방지”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별 단체장들과 유기적인 정보공유와 함께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기현(남을)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정치권도 과도한 정쟁을 멈출 것을 제안한다”면서 “저부터 애도기간 중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를 최대한 자제하고 사고 원인 파악, 책임 여하, 재발방지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일에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인 이채익(남갑)의원은 “아직 신원확인 조차 완료되지 않은 사상자들과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 그 친구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부상자 여러분의 쾌유를 기원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어 별도의 논평에서 “일어나선 안될 참혹한 일이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면서 “지금은 사고 수습과 치유에 최선을 다할 때다. 전국민이 애도의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어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위로의 마음을 모아달라. 위기는 힘을 모아 극복해내고, 아픔은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일어서는 따뜻한 국민의 품격을 보여줄 때”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성민(중)의원은 “애도기간 만큼은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조금씩 나누어 주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권명호(동)의원도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은 이 시각 이후로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서범수(울주군)의원은 “우선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울주군수, 시군의원들과 긴급 회의을 가졌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축제성 행사 참석과 사적모임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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