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해 지난 29일 울산대공원 정문광장에서 ‘클래식’을 주제로 한 마지막 ‘울산사랑 버스킹 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클래식 무대로 마련했다. 첫 순서로 울림을 주는 테너와 전율을 선사하는 소프라노가 만난 ‘성악 2인조’가 울산대공원 정문을 클래식 음악회로 만들었다. 이들은 오보에를 위한 기악곡이었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이 불러 누구나 알 수 있는 ‘그 곡’이 된 ‘Nella Fantasia’를 비롯해 5곡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어 소프라노 2명, 테너 1명, 베이스 1명 등 울산 출신 성악가로 이뤄진 ‘루헨’(RUHEN)이 나와 아름다운 목소리의 조화로 ‘일리브로’ 등을 부르며 귀와 마음의 휴식을 전했다. 마지막은 클래식의 새로운 모습을 열정적으로 보여주는 ‘일렉디바’가 화려하게 꾸몄다 이들은 기존 클래식 악기가 아닌 전자악기로 편곡해 표현되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들려주며 신나는 무대로 지난 한 달 동안 열렸던 ‘울산사랑 버스킹 페스티벌’의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코로나와 어려운 경제 여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울산대공원에서 가을밤 시와 음악의 장을 열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로 지역 공연계에 조금이나마 활기도 불어넣어 주고, 시민에게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사랑 버스킹 페스티벌’은 SK이노베이션에서 울산시민에게 선물한 ‘울산 도심의 허파’ 울산대공원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지난 10월 행복한 시간으로 마련했다.
지난 1일 ‘가을밤의 힐링’을 주제로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에서 국악·밴드·브라스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8일 ‘낭만의 밤’에는 지관서가 앞에서, 15일 ‘MZ의 밤’에는 풍차를 배경으로, 22일 ‘가족의 밤’에는 동문광장 등 울산대공원 곳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진행했다. 또 9일 ‘시낭송의 밤’에는 책이 있는 지관서가와 어울리는 문학의 밤을 주제로 시낭송과 음악 공연을 열어 시민들에게 문향도 전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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