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개국에서 2000여명의 국내외 경제인이 참가하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11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119명의 해외바이어들도 대거 참석을 확정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길에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20년간 축적된 한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전시회, 유통바이어 상담회,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의 대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기업전시회에는 울산 주력산업 중심의 31개 기업을 비롯해 식품, 뷰티, 벤처기술, 아이디어 및 트렌드 등 총 13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 우수기업관에는 인공지능, 바이오, 헬스케어, 신소재 등 지역 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 울산의 대표적 로컬 브랜드인 ‘복순도가 주식회사’, ‘트레이버(비어포트브로이)’ 등이 참여한다.
유통바이어 상담회에는 국내에서는 SSG, 롯데쇼핑(주)롯데마트, NS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주)엑심플러스 등이 참여하며 일본의 라쿠텐 그룹과 이베이재팬(패션 및 뷰티 부문), 인도네시아의 PT.SPC Retail Indonesia 등 해외 대형 유통 업체들도 바이어로 참여해 기존보다 확대된 신규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상과 한상간, 국내기업과 한상간의 비즈니스 상담 및 인적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에는 미국,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스위스, UAE 등 32개국 120여개 업체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하는 한상들의 라인업 또한 주목한 포인트다.
승은호 인도네시아 회장, 조병태 미국 소네트그룹 회장,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등 1차 세계한상대회부터 큰 획을 그어온 글로벌 거상부터 미래 한상 네트워크를 책임질 차세대 한상까지 참여해 신구한상의 조화를 살필 수 있다. 인도양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김점배 알카오스트레이딩 회장도 참가한다.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대학교 건축학을 전공한 박기출 PG홀딩스 그룹 회장의 참가도 눈에 띈다.
박 회장은 억대 연봉의 회사 생활을 접고 40대에 독립해 성공한 대표적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현재 박 회장은 싱가포르에 1200여명의 직원을 둔 자동차 부품 제조 강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말라위, 콜롬비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세계 각지 차세대 한상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이자 미국 내 상업 부동산 전문 컨설팅 및 브로커리지를 담당하고 있는 한누리 세빌스 한국 기업 서비스부장과 베트남 반도체 생산용 케미컬 유통회사 LET&Company의 현경준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차세대 한상들이 영비즈니스 리더포럼(YBLF)에 신규 참가한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상대회의 알찬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기업과 한상바이어 모두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기업들이 한상대회를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