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자연취락지역인 원연암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이주대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원연암발전대책위원회측은 “예전 50가구가 살았던 마을이 노후 불량주택과 빈집이 많은 상태로 지금은 20가구 정도 거주하고 있다. 장마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마을이 침수되고 습기로 주택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궁극적으로는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조문경·강진희·임채오 북구의원은 “지대가 낮은 원연암마을은 상습 침수지역이고, 소방도로가 없어 차량 진입이 안되는 등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주변은 완충녹지지역으로 다른 활용은 어렵고 주거환경은 계속 열악해져만 간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명촌천 주변 생활권 중심의 상습침수 해소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별도 수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원연암마을의 상습 침수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국가미포산업단지가 지정되고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녹지가 조성돼 있다. 완충녹지로 지정하면 이주가 가능할 것이나 보상, 이주,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질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폭우, 태풍 때 침수되는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중에 있으며 완충녹지 재지정 방법, 취락지구 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마을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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