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 국내외 경제인들의 잔치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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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국내외 경제인들의 잔치 막 올랐다
  • 권지혜
  • 승인 2022.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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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김점배 세계한상대회장이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전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민족 최대 국제 사업 교류(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인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위대한 한상 20년, 세계를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세계 40개국 2000여명이 참석,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경제적 교류 및 상생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점배 대회장, 김두겸 울산시장과 더불어 울산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은 최근 이태원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청년들을 애도하는 해외 한상들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울산 출신 1호 한상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특별영상이 상영되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에 앞서 13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기업전시회 개막식’도 열렸다. 주요 관계자들은 테이프커팅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며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처음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옛간’과 ‘트레비어’ ‘복순도가’ 관계자는 “울산은 너무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에만 편중되어 있다”며 “이번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울산지역에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기업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환영오찬과 함께 한상포럼, 세미나,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면접,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됐다.

김두겸 시장은 “세계한상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게 산업수도 울산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울산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울산을 찾은만큼 울산을 자랑해보려고 한다”며 “울산은 박정희 대통령이 공업도시로 지정한 이후 조선, 자동차, 화학 등의 산업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다. 울산이 잘살아야 우리나라가 잘산다. 그러니 울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 청년을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로 키우는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김영인 마카리오스 대표도 제2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했다. 김 대표는 “열악한 환경으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일이라 보람이 크다. 환경이 더 좋은 해외로 직장을 옮기거나 창업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마중물이 되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2일에는 한상비즈니스자문단 발족식, 스타트업 피칭대회, 리딩CEO 총회, 리딩CEO 포럼, 세미나, 한상청년 온라인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3일에는 스타트업 피칭대회 등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차기 개최지를 소개하고 한상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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