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예술 작가 홍지혜씨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불가능에 대한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한 개인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그루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의 4번째 순서다.
이번 전시에서 홍 작가는 ‘바퀴 달린 이상한 조형물’ ‘방 없는 방문’ ‘구멍으로 꽉 채워진 드로잉’ ‘가운데 방석과 레몬 사탕’ 등 제목만 들어도 구미가 당기는 소재로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여기에 전시 기간인 15일에는 퍼포먼스도 직접 펼친다. 홍 작가가 스펀지 블록을 쌓고, 공들여 쌓아 놓은 블록을 무너트리기를 무한 반복하며 수평과 수직, 힘과 힘 사이의 관계에서 인내를 표현할 예정이다.
홍 작가는 “사회생활을 하면 예측할 수 없는 부분에서 한쪽만 바라볼 수 없는 순간이 생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막’이 형성된다”며 “자신도 모르는 막을 거두면 그 속에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홍지혜 작가는 부산과 울산에서 3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한 경험이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