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는 8일 시민안전실, 환경국, 경제투자유치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늘어나고 있는 의료폐기물 문제, 중대재해처벌법, 안전 전담인력 확보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삼산매립장 공공시설 활용 조언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
손명희 의원은 의료폐기물이 코로나팬데믹을 겪으며 특히 격리의료폐기물이 매우 증가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전국적으로 7.2배 증가했고, 울산시는 4.8배가 증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계속해서 격리의료폐기물은 나올텐데 관리주체가 구군이어도 시에서 환경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일 의원은 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 확충과 관련, 지난 2000년도에 사업장폐기물공공매립장 사업을 추진하다가 무산됐는데, 내년에 다시 공공매립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공매립장시설 확보가 시급한데, 행정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치락 의원은 하수·폐수처리장에서 처리된 방류수를 수거해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영해 위원장은 폭발·화재·화학물질 사고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의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며, 이동형유해대기측정차량의 추가 확보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인섭 의원은 태화강역 뒤 삼산매립장을 녹지, 공원,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로 활용한다면 악취나 주변경관 등의 문제가 훨씬 개선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최없는 행사 안전대책 살펴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섭)
김종섭 위원장은 주최·주관이 없는 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울산시에서 주최·주관이 없이 개최되는 행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이 되었는지 설명을 요구했다. 또 민간경비업체가 지역 행사의 안전관리를 담당할 경우 경비인원, 배치, 임무 등을 규정한 지침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토와 보완을 당부했다. 공진혁 의원은 원유, 가스 등 수중 배관을 통해 운반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바닷가 배관은 부식이 더욱 쉽게 이루어 질수 있는 만큼 배관에 대한 관리도 더욱 신경을 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장걸 의원은 최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였는데, 울산시의 지진 발생시 안전 대책을 살펴봤다. 권태호 의원은 원전 사고 발생시 대피소 위치와 피폭 약품 수령 방법을 시민들이 알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김동칠 의원은 시민사랑안전보험에 대한 울산시의 역할 등을 점검했다.
외국인근로자 인력수급 등 점검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문석주)
백현조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공공기관 안전재해 전담인력 확보 등 안전대책 노력에 대해 질의하고, 공공기관 안전재해 대책 매뉴얼과 예산 확보 등 지자체 차원의 노력과 적극적인 시민 홍보 노력을 당부했다. 김수종 의원은 조선업 활성화에 있어 인력수급 문제가 가장 문제임을 강조하고, 외국인 근로자 수급과 임금인상 등에 대해 현대중공업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홍유준 의원은 청년 유망직종 채용연계형 인턴지원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모집 공고기간 2회 변경된 점과 행정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김종훈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사고 등에 대해 언급하며, 노후화된 시설로 안전사고가 빈번하나 시설 이전까지 5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불법건축물 양성화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석주 위원장은 천만 반려시대에 걸맞게 유기동물 보호에 정책도 민간위탁이 아닌 직영화로 방향이 변경되고, 반려동물 장례시설 확보 등의 노력을 강구 할 것을 주문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