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있는 크로크리아는 오후 7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운영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그림과 사진 등을 감상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 크로크리아는 80여㎡(25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전시·공연 등을 치르기에 손색 없도록 꾸몄다. 첫 전시로는 오는 12일까지 지역 청년문화예술인 모임인 ‘UCAA(URBAN CULTURE ARTS ASSOCIATION)’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낮은 3층 건물의 계단을 올라올 때만 해도 ‘여기 갤러리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건물 꼭대기로 올라오면 탁 트인 울산의 도심 전망과 함께 조명 아래 전시된 작품들에 압도된다. 특히 저녁에만 문을 여는 공간이다 보니 울산의 야경과 노을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전시·공연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술이나 커피 등 간단한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여기에 밴드나 클래식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열 수 있다. 스몰 웨딩 등 소규모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앞으로는 지역 젊은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작가들이 참여한 소규모 아트페어도 열고, 작가와 기업을 연결해 메세나를 이끌어내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정영진 복합문화공간 크로크리아 대표는 “크로크리아는 그림과 사진 등 작품을 항상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미술과 함께 여가를 보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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