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직장인의 힐링 문화공간 ‘크로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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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직장인의 힐링 문화공간 ‘크로크리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1.1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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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오후에 문을 열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미술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 크로크리아’. 오는 12일까지 지역 청년문화예술인 모임인 ‘UCAA’의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 늦은 오후에 문을 열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미술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 크로크리아’. 오는 12일까지 지역 청년문화예술인 모임인 ‘UCAA’의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과 갤러리 등 울산에는 크고 작은 전시 공간이 많다. 이런 공간은 대부분 직장인의 퇴근시간과 맞물린 평일 오후 5~6시면 문을 닫는다. 하지만, 직장인이 지친 일과를 예술로 풀어볼 수 있는 이색공간이 최근 울산에도 생겼다. 바로 갤러리를 겸한 복합문화공간 ‘크로크리아’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있는 크로크리아는 오후 7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운영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그림과 사진 등을 감상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 크로크리아는 80여㎡(25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전시·공연 등을 치르기에 손색 없도록 꾸몄다. 첫 전시로는 오는 12일까지 지역 청년문화예술인 모임인 ‘UCAA(URBAN CULTURE ARTS ASSOCIATION)’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낮은 3층 건물의 계단을 올라올 때만 해도 ‘여기 갤러리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건물 꼭대기로 올라오면 탁 트인 울산의 도심 전망과 함께 조명 아래 전시된 작품들에 압도된다. 특히 저녁에만 문을 여는 공간이다 보니 울산의 야경과 노을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전시·공연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술이나 커피 등 간단한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여기에 밴드나 클래식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열 수 있다. 스몰 웨딩 등 소규모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앞으로는 지역 젊은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작가들이 참여한 소규모 아트페어도 열고, 작가와 기업을 연결해 메세나를 이끌어내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정영진 복합문화공간 크로크리아 대표는 “크로크리아는 그림과 사진 등 작품을 항상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미술과 함께 여가를 보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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