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전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행안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장은 최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회 행안위원장으로서 의원들과 함께 진상 규명과 후속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왔다.
더구나 여당인 국민의힘이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서 사사건건 거대야당에 발목이 잡혀온터라, 행안위원장으로서 행안위 회의 진행에 있어서도 가파른 상황에 대처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이 연대해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공식 제출함에 따라 향후 주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전략 마련에 역점을 둬야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예사롭지 않은 현실에서 행안위원장 위치에서 지역현안 및 국비확보를 미뤄선 안된다는 절박감도 묻어나고 있다.
국회는 선수가 중요한 데다, 평의원에 비해 무게가 실린 상임위원장은 행정부의 장관과 차관 등과 수시로 접촉이 용이한 채널을 유지하는 이점이 크다. 때문에 행안위원장 임기 만료 전까지 울산 현안 해법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국회 행안위원장실 엄보섭 선임 보좌관은 10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후속대책을 위한 여야 전체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원내 지도부와의 전략 마련 등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한달여 남은 임기동안 지역현안 및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울산시 재원확대를 위한 보통교부세 도입에 이어 실질적인 재원 확보다. 또한 지난달 김두겸 시장과 지역의원간 국비현안 간담회에서 역할분담이 된 울산 재난안전산업진흥센터 조성,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수출형 조선해양 소형원전(SMR) 기술개발 등과 관련한 정부대처와 함께 외솔큰길(외솔교~삼일교) 도로 개설,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한전 지중화사업 등의 현실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