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자재 방치…허허벌판 십리대숲…황량한 정원, “태화강국가정원 곳곳 세심한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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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자재 방치…허허벌판 십리대숲…황량한 정원, “태화강국가정원 곳곳 세심한 관리를”
  • 이형중
  • 승인 2022.1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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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는 10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녹지정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중 집행부서와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는 10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녹지정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중 집행부서와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의 상황을 더욱더 면밀히 파악해 이를 건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감사를 일시중지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환복위 안수일 의원이 감사 중지요청을 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태화강 국가정원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국가정원의 피해 복구 상황 △대나무 간벌로 인한 십리대숲 상황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 조성 현황 △무장애 전기관람차 운행 △국가정원 내에 있는 보호수·노거수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환복위 시의원들은 태풍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국가정원 곳곳에 공사자재가 방치돼 있어 미관을 저해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지적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의원들은 십리대숲의 대나무가 빽빽하던 예전의 모습에 반해 지금은 곳곳마다 비어 있어 또 다시 태풍이 올 경우 십리대숲은 다시 쓰러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관광명소인 만큼 십리대숲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당부했다.

아울러 시의원들은 국가정원 내에 ‘피트 아우돌프’의 작품인 자연주의 정원 조성현장은 별도의 안내판 없이 황량한 모습에 여기저기 작은 플라스틱 화분만 보이고 있어 현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실망하고 돌아가고 있으며, 자연주의 정원에 대한 소개와 홍보에 만전을 다해줄 것도 주문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올해 9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 ‘무장애 전기관람차’의 본격 운영에 따른 관람차와 관람객의 보행동선이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 주문했다. 운행 실태를 살피는 등 많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국가정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태화강 둔치에 옮겨 심은 ‘처용 팽나무’가 뿌리 활착을 위해 설치한 버팀철선을 제때 제거하지 않아 나무 둥치가 갈라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노거수로 지정된 ‘처용 팽나무’를 살펴보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복지위원회는 현장 점검 마치고 계속해서 녹지정원국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사항을 건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 중지요청을 한 안수일 의원은 십리대숲 복원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했다.

안 의원은 “국가정원 십리대숲을 울창한 대숲으로 복원해야 한다. 복원이 될 때까지 대숲 속 산책로를 폐쇄조치하고 훼손된 대나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에 대비한 대나무 보전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담당부서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국가정원의 관광명소는 광활한 대숲인 만큼 보전관리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야하고 대숲관리에 예산도 많이 투입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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