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법정문화도시 지정 위한 시민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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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법정문화도시 지정 위한 시민심포지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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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지난 12일 제4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한 달여 앞두고 울산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원하고, 마지막 점검을 위해 열린 시민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4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한 달여 앞두고 울산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원하고 마지막 점검을 위한 시민 심포지엄이 열렸다.

문화도시울산포럼(이사장 김응곤)과 이채익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시 관계자와 시의원, 문화도시울산포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문화도시 지정 최종 점검 방향 등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미정 울산문화재단 본부장이 ‘법정문화도시 지정 추진상황과 방향’, △이창업 울산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특화문화자원 발굴과 문화도시’, △윤혜진 아이티공간 기술연구소 소장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과 시민단체의 역할’, △황상해 포항시 문화도시사업단 정책기획팀장이 ‘포항시의 법정문화도시 지정사례’ 등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 본부장은 “울산이 산업수도로 성장해온 이면에 환경오염, 제자리 실향민 등의 아픔이 있었다. 치유되지 않은 아픔은 물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시민사회의 노력 역시 문화콘텐츠를 이루는 훌륭한 자산”이라며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산업도시로 우뚝 선 울산은 이제, 문화를 통해 함께 다 함께 잘살고, 꼭 살고 싶고,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꿈꾸는 문화공장, 문화도시 울산’이 될만한 충분한 이유이자 근거이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도 울산의 역사자원인 ‘소금’ ‘쇠’ ‘말’ ‘성곽’ ‘고래’ 등을 소개하며 “이들 역사자원은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역사자원의 단계를 넘어 국가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울산의 정체성과 연계한 특화된 문화자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소장은 자신의 갤러리인 ‘It’s room’의 공간 조성 배경과정 등을 설명하며 “사람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최고의 작품이며 문화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황 팀장은 “포항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문화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 동기가 부족해 행정 탑다운 방식에 익숙했다”며 “시민의 생각과 의견을 함께 모아내기 위한 대시민공론화와 소통, 학습 등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주체인 법정문화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곤 문화도시울산포럼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가 시민의 일상이 되는 울산문화도시 지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이런 바람이 작은 거름이 되어 시민 모두가 염원하는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채익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울산은 반구대, 태화강, 장생포 등의 자연과 국내 주요 제조사업 등의 현대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인 울산이 문화관광산업으로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문화관광부 평가단은 울산시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께 울산시립미술관에서 현장 PT를 갖고 이어서 장생포 등 현장 실사를 갖는다.

선정은 광역지자체 중에는 유일 후보인 울산을 비롯해 전국 16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최종 6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12월 초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을 더해 총 5년간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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