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특별검사(특검) 카드까지 한데 묶어 장외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는 등 국정조사 관철을 위한 총공세 태세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은 각 광역 시도당 차원의 서명운동 발대식을 오는 16일까지 이어간다. 서명운동 거점으로는 지역별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골랐다. 민주당은 서명운동에 참여한 국민 수가 유의미한 정도에 이르렀을 때 이를 공개함으로써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100만명도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 “유엔 제재까지 무시한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기도·아태협·쌍방울의 3각 커넥션이 북한에 얼마나 송금했는지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 위원장은 또한 “경기도 내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아태협에 약 20억원을 지원했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나아가 “아태협은 경기도 지원을 업고 2019년 필리핀에서 북한의 고위층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대북 코인 ‘APP427’을 발행해, 이를 통해 북한으로 얼마나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쌍방울은 각종 아태협 대북사업에 메인 스폰서로 활약했다”며 쌍방울의 대북 송금 가담 의혹도 거론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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