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3일 글로벌 재계 협의체 모임인 ‘B20 서밋’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다로미네랄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광물자원 생산 기업으로, 최근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증가하는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고,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곧 생산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재와 친환경 분야에서 추가로 협력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B20 서밋 2022’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에서 ‘에너지 빈곤과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부, 기업 등 모두가 협력해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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