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4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발표했다.
2023년도 예산은 2022년도 본예산 대비 3705억원(18.3%) 늘어난 2조3945억원이다.
내년 예산안은 △미래 준비 책임교육(1303억원) △학생 맞춤 안심교육 강화(4157억원) △관계 중심의 공감 교육 확대(229억원)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3604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1270억원) 등 교육도시 울산 실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재정사업을 재검토해 91개 사업 44억원을 일몰하고 통합하는 등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시교육청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전체 예산의 41.2%인 9859억원을 편성했다. 교육감 공약 사항인 유치원 무상급식은 올해 본예산에서 제외됐다. 이 사업은 내년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미래 준비 책임교육 세부 예산을 보면 학력 향상 및 기초학력보장 128억원, 스마트교육 기반조성 396억원, 고교학점제 등 432억원, 미래교육관 설립 95억원, 미래교육박람회 8억원 등을 편성했다.
학생 맞춤안심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입학준비금 367억원, 무상급식 단가 인상 1271억원, 유아·특수교육 여건개선 1142억원 등을 편성했다. 무상급식 단가는 한끼당 초등 400원, 중등 350원이 인상된다.
교육도시 울산 실현을 위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구축에 1215억원, 학교신·증설 등 학생 배치여건 개선 552억원, 내진 보강 등 학교시설 개선 1602억원,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200억원, 어린이독서체험관 35억원이 반영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를 넘어 학생 개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교육복지를 실현하면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학교 공간에서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다양한 체험형 공간에서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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