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평생 공정과 정의를 실천한 이 전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모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인 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정진석 위원장 제안으로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진석 위원장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서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았을 때 운영위 소관인 인권위원장으로 만났다. 판사 출신 비대위원 전주혜 의원과도 중앙지법 재직 시절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당무감사위는 조만간 위원들을 선임하고, 당무감사를 공고할 예정이다. 공고 2개월 뒤 감사가 개시된다.
당 일각에선 당무감사 진행으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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