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20 정상회의 참석, “식량·에너지 위기 연대·협력으로 극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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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G20 정상회의 참석, “식량·에너지 위기 연대·협력으로 극복을”
  • 이형중
  • 승인 2022.1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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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세션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이란 주제 아래 이날부터 이틀간 식량·에너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 3개 의제를 놓고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첫번째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에서는 글로벌 식량·에너지 위기를 맞아 과도한 보호주의를 지양하고 연대와 협력을 꾀하자고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08년 제1차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당시 제안한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standstill)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하자.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도 주창했다. 윤 대통령은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원자력 발전의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하자”고 역설하며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보건’ 세션에서는 G20 차원의 코로나 대응 성과를 평가하고, 글로벌 정상들에게 글로벌 보건 연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보건 연대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약됐던 자유를 되찾아가는 시점”이라며 “또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세계 시민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공조체계인 ACT-A(치료제 및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공여 규모를 1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증액한 것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뿐만 아니라 또다른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G20이 출범시킨 팬데믹 펀드가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 보건연대의 ‘촉진자’로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보건이슈 전반에 걸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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