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시각예술인들이 부쩍 쌀쌀해진 가을의 끝자락을 뜨거운 창작 열정으로 채운 전시를 잇따라 열고 있다. 지역 청년예술인부터 도예작가, 중견 작가들까지 창작 열의를 가득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박경옥 개인전 ‘말랑말랑한 하루’
박경옥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북구 디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말랑말랑한 하루’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형을 통해 타인의 메시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인간 존재를 형상화 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팬데믹 시대에 살며 위로받고 싶어하는 현대인에게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인형과 함께 유희하고 놀이하며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문의 010·3833·5666.

◇갤러리유 도자공예전
중구 문화의거리 갤러리유는 오는 21일까지 기획전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도자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 도예작가 배도인, 최은화, 이소영, 하현하, 이상현, 김은숙, 정혜윤이 참여해 도자작품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에도 쓰임이 지속할 수 있는 도자공예의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이어주는 공예적 요소를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예분야의 다양한 수리기법으로 재탄생한 작품을 통해 재활용의 예술적 가치를 소개한다. 문의 248·0937.

◇울산문화재단 청년프로젝트결과전
울산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울산공항 2층에서 지역 청년문화기획가 9명이 울산을 소재로 영상·3D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한 청년 프로젝트의 결과전을 진행하고 있다. 금정훈, 김미실, 김윤희, 박민주, 우예린, 이가온, 이원준, 이제윤, 이지연 등 지역 청년문화기획자들이 각자만의 시선으로 포착한 울산의 문화적 매력을 표현한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070·4225·4556.

◇북구문예회관 문화예술강좌회원전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5일까지 전시장에서 문화예술 아카데미 17개 강좌 회원들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열고 있다. 18일까지는 한글·한문 서예, 캘리그라피, 한지그림, 규방공예 작품들이 관람객을 만나고, 21일부터 25일까지는 아크릴화·유화·수채화, 전통서각, 종이아트, 한지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문의 241·7353.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