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바둑팀 창단 첫 선수선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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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려아연 바둑팀 창단 첫 선수선발 나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1.1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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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준
▲ 신민준

신생팀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초대감독 박승화)의 창단 첫 선수들이 선발됐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 선발식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1지명 신민준 9단, 2지명 최정 9단, 3지명 홍무진 6단을 지명했다.

이날 열린 선발식에는 해외팀을 제외한 총 10개 팀 감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세번째 순위를 지명받은 울산 고려아연은 1지명으로 신민준 9단을 선발했다.

▲ 최정
▲ 최정

신민준 9단은 통산 전적 500승 294패로 승률 62.97%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기사랭킹 5위에 올라있다.

신민준 9단은 지난해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우승, 제6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어 2지명으로 박 감독은 최정 9단을 불러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홍일점인 최정 9단은 여성 최연소, 최단기간 9단 승단한 바 있다.

▲ 홍무진
▲ 홍무진

또 최정 9단은 지난 8일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불계패하며 여자 기사 최초 세계대회 준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끝으로 박 감독은 홍무진 6단을 지명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

박 감독은 선수 선발식 후 인터뷰에서 “선수 지명 시 실력과 랭킹을 가장 우선시했고 그 다음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기사들을 선발했다”며 “드래프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민준과 최정은 국내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유했기에 주저없이 선택했고 홍무진은 평소 눈여겨봤던 기사라 뽑았다”고 말했다.

순번 추첨 결과 우선 선택의 기회를 잡은 Kixx의 김영환 감독이 FA시장 최대어 신진서 9단을 품었고 정관장천녹이 변상일 9단, 셀트리온이 김명훈 9단, 포스코케미칼이 원성진 9단, 원익이 이지현 9단, 컴투스타이젬이 안성준 9단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1차 선수 선발식에서 호명되지 못한 선수들은 선수 선발전을 통해 KB리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선수 선발전은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KB리그 4·5지명 17명과 퓨처스리그 1~3지명 30명 등 총 47명을 선발한다. 이어 내달 6일 열리는 2차 선수 선발식을 통해 최종 선수 구성을 마친다.

한편 역대 최다 팀이 참가하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전은 다음달 28일 셀트리온과 중화타이베이 대결로 시작된다.

정규시즌은 양대 리그(K리그 6개 팀·B리그 6개 팀)와 인터리그로 운영되며 총 26라운드(각 리그 16라운드), 96경기가 펼쳐진다.

정규시즌 각 리그 상위 3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올라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간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며 준우승 1억원, 플레이오프 탈락 2개 팀 각각 4000만원, 준플레이오프 탈락 2개 팀에는 각각 2000만원씩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 승리 팀에 1200만원, 패한 팀에 60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40억원(KB바둑리그 37억원, KB퓨처스리그 3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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