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묵향 속에 녹여낸 내고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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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묵향 속에 녹여낸 내고장 사랑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1.2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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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이재영 작가의 ‘매화’
▲ 부산 배효 작가의‘거주방가진걸사’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울산서도회가 경주·공주·밀양·부산·안동 등 전국의 6개 지역 작가들과 교류전을 펼친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창작 열정으로 끊임없이 교류전을 이어온 6개 지역 작가들이 올해 전시에서는 지역별 상징적 문화와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특색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울산서도회(회장 박병윤)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3전시장에서 2022 제8회 울산 전국 서도회 교류전 ‘도시의 문화와 예술’을 연다. 개막식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이번 전시에는 울산 67명을 비롯해 경주, 공주, 밀양, 부산, 안동 등 6개 지역 서도작가 234명이 참여해 각각 한 작품씩 전시한다. 해서와 행서, 예서, 전서, 초서 등 다양한 서체로 한문 서예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부터 창작 서체로 표현한 한글서예, 문인화 고유의 전통미를 담은 작품까지 다양한 서예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교류전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담은 작품이 눈에 띈다. 울산의 작가들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글, 고래를 주제로 한 안도현 시인의 시를 서예로 옮긴 작품을 선보인다. 공주와 밀양의 작가들은 만해 한용운,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글을 담은 작품을 소개하고, 경주에서는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의 ‘연꽃’을 종이에 옮긴 그림을 선보인다.

박병윤 울산서도회장은 “이번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은 각 지역의 작가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지역 특성을 담은 소재로 갈고 닦음을 자랑하는 전시다. 흘러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전시를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찾아보며 먹의 농담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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