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100년 모범 장수기업 키우자]“직원과 상생·나눔실천…초장수기업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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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100년 모범 장수기업 키우자]“직원과 상생·나눔실천…초장수기업 만들것”
  • 권지혜
  • 승인 2022.1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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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원 (주)동일 대표.
(주)동일(대표 김춘원)은 지난해 울산시가 선정한 모범 장수기업이다.

지난 17일 울산시 북구 중산동 (주)동일 공장안에는 쉼없이 대형 철 구조물 제작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1978년 울산 중구 성남동 소재지에서 ‘동일기계산업’으로 시작한 (주)동일은 2016년 북구 중산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사명인 (주)동일로 이름을 바꿨다. 조선 및 중전기기 등 대형 철 구조물의 제관 물을 제작하는 제관분야와 이런 대형 제관 물을 가공하는 대형가공 2가지 분야의 일을 하는 (주)동일에는 현재 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58억의 매출을 달성했던 (주)동일은 올해 9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자인 김정배 대표의 가업을 물려받은 김춘원 (주)동일 대표는 모범 장수기업에 선정된 비법에 대해 “기업과 직원이 함께 나란히 걸어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을 기업경영 목표로 설정하다보니 자연스레 이직율이 낮아지고 장기 근속율이 높아져 품질과 생산성이 향상되는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또한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달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것도 그 비결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0년 모범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란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처럼 기업의 주변에 처한 위험요소들과 위기요인 등 나쁜 요인들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기업이 가진 역량과 장점 등 좋은 요소들을 바탕 삼아 미래에 닥칠 풍량에 대비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100년이 아니라 200년도 가능한 초장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울산지역에 단명하는 기업이 많은 이유는 “대기업 하청기업들의 저가 수주와 출혈경쟁 때문”이라며 하청기업이 우량주로 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시에서 기업지원에 관한 전문가를 선정해 실질적으로 기업에 바로 수혈이 가능하도록 체감이 되는 지원책을 모색해야한다”며 “기업대표들도 끊임없이 경영에 대한 공부와 고민을 해야한다. 그리고 시에서는 그러한 환경이 되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 시니어 구직자 등이 중소기업과 만날 수 있는 연계된 자리를 만든다면 인력난 해소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며 “또한 모범 장수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에게도 알맞은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져 장수기업으로 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취업률을 지탱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제조업이다. 저는 그런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진다”며 “구직자가 선망하게 되는 알짜기업으로 자리 매김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커가는 초장수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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