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MTB 챌린지]4시간 코스 1시간 반만에 주파 “괴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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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MTB 챌린지]4시간 코스 1시간 반만에 주파 “괴물이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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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14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에 참가한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간월재 구간을 힘차게 오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4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가 20일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단풍이 붉게 물든 선선한 날씨 속에서 산악동호인들은 신불산과 간월산의 절경을 만끽하며 32.1㎞의 코스를 달렸다.

사회자도 놀란 1등 기록

○…현대자동차 MTB 소속 김규식(47)씨와 박수용(45)씨는 약 32.1㎞, 소요시간 약 4시간의 만만찮은 코스를 1시간34분만에 결승선에 가장 먼저 골인해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사회자는 “벌써 들어오십니까?괴물이네 괴물”이라며 놀라워했다.

김규식씨와 박수용씨는 완주 메달을 수령한 후 “이번 대회로 벌써 4~5번째 참가했는데 힘들었지만 기록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마다 울주군 등억온천 일대에서 라이딩을 즐기는데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니 다른 분들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배정원 울산시 산악자전거연합회장,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강윤구 울주부군수, 정우식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장(오른쪽부터)이 선수들과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 배정원 울산시 산악자전거연합회장,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강윤구 울주부군수, 정우식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장(오른쪽부터)이 선수들과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프로 선수들도 참가해 눈길

○…이번 대회에는 울산시청 사이클팀 소속으로 MTB 선수 생활 중인 권진욱(34), 울산공고 출신 이준상(20)씨도 참가해 많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권진욱씨는 지난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남자 일반부 마운틴바이크 우승, 지난 2015년 제16회 대통령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남자일반부 크로스컨츄리 우승자 출신이다.

이준상씨는 지난해 전국체전서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는 유망주다.

이들은 “산악자전거 선수들과 동호인들을 위해 울산산악자전거협회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에 힘을 보태고자 초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또 “영남알프스는 선수들이 훈련 코스로 이용할 정도로 아주 좋은 곳”이라며 “11월은 날씨가 쌀쌀해 비시즌이라고 칭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해 열심히 달리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고, 본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제14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현대자동차 MTB 소속 김규식(47·사진 오른쪽)씨와 박수용(45·사진 왼쪽)씨.
▲ 제14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현대자동차 MTB 소속 김규식(47·사진 오른쪽)씨와 박수용(45·사진 왼쪽)씨.

학생들 취미로 참가 경험

○…영남 알프스 인근 언양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대회에 참가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완주했다.

친구 사이인 이도현(15·언양중)군과 손영서(16·신언중)군은 “평소 MTB를 취미로 즐겨하는데 대회 참가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종 간월재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대회에 참가해 다른 동호인분들이랑 함께 달리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자전거 무상점검 등 인기

○…대회 운영 본부 옆 부스에 마련된 자전거 무상점검 서비스와 발마사지 등도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전 자전거 무상점검 부스에 방문해 산악자전거 공기압과 안장 높이 등을 점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에는 발마사지 기계 10여대가 배치돼있는 부스를 찾아 쌓인 피로를 풀었다.

운영 부스 관계자는 “경기 전에는 참가자들이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어 방문 빈도 수가 적었는데 식사 후 많이 찾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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