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군의회 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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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군의회 행감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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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초의회도 각각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중구의회= 장기간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구도시관리공단의 신축이전 문제가 중구의 일관성 없는 행정에 또 다시 발목히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013년 7월 약사동 일원에 개소, 약사동 행정복지센터의 임시사무실이었던 컨테이너 건물을 7년 동안 사용했다. 이후 건물 안전문제, 열악한 근무환경 등 문제로 지난 2020년 5월 옥교동 원도심에 위치한 건물 2층을 임대해 리모델링했으나 인근 민간주택건설사업에 따라 오는 2023년 2월까지 맺은 임차기간이 만료되면서 또 다시 이전을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에 중구는 당초 오는 2023년 연말까지 약사동 442-6 일원 1065.6㎡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중구도시관리공단의 이전을 추진, 부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지난 2월14일 등기 이전까지 완료했다. 그러나 이날 중구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구가 등기 이전 바로 다음날인 2월15일 확보된 약사동 부지의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시관리공단 신축 대신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내부회의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홍영진 의원은 “애초에 해당 부지는 지난해 7월 장래 행정에 필요할 것 같다는 불분명한 취득사유로 매입 의사가 의회에 제출돼 부결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구의회= 이지현 남구의원은 옥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되는 옥동어울림센터에 입주를 준비하던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인가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옥동에는 울산대공원이 있고, 전통마을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는데 다른 형태로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협동조합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설립·육성 용역에서 지속 운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거점시설 부족에 따른 수익성·사업성 미흡이 이유다. 이에 남구는 주민협의체와 회의·면담을 통해 인가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 기존 옥동어울림센터 사업 계획은 연면적 380㎡에 1층 현장지원센터, 2층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3층 주민어울림방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2층으로 변경되면서 1층 현장지원센터, 2층 주민어울림방으로 가닥을 잡았다.

◇북구의회=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월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삼계탕 DAY’ 행사 때 제공된 삼계탕이 먹기에 부적합한 상태로 배달됐다가 대부분이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북구의회는 최근 사임한 북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이사를 역임한 사회적기업이 삼계탕을 독점 공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강진희 의원은 “삼계탕 나눔 행사일에 친환경차에 싣는 퍼포먼스까지 진행했는데, 이날 삼계탕이 제대로 배송됐느냐. 삼계탕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2400만원의 기부금이 투입된 나눔냉장고 행사 업체도 문제가 있다”며 질타했다. 그는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자리는 영업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과 관련된 업체를 배제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참여시킨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북구청은 행사 진행 이후 제품 생산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전량 폐기시켰다며, 폐기된 제품의 금액은 A사가 모두 부담했고 이후 9개의 가게와 계약해 미배송한 삼계탕을 배달했다고 밝혔다. 북구자원봉사센터는 “2021년 업체 선정 당시 이사장이 미참여한 상태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고 해당 업체가 높은 점수를 받아 수의계약했다”고 해명했다. 정혜윤·강민형·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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