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파상공세 속 민주당 내부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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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파상공세 속 민주당 내부도 부글부글
  • 이형중
  • 승인 2022.1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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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따른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민주당을 향해 압박을 이어갔다.

최근 재판에서 민간사업자 남욱씨 등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들의 폭로전이 이어지자 ‘야당 갈라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무너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불법 리스크가 그 자체로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아닌 다른 리더십을 찾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재명 대표체제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발로”라며 “이 대표가 결자해지할 때”라고 주장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친명계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며 ‘사법의 정치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력형 비리 의혹의 늪에 당 전체가 뛰어들어 허우적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하루빨리 ‘대장동 그분’이 사법 리스크 속에 파묻어버린 정치를 되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실의 판도라 상자가 드디어 열리고 있다. 대장동 일당의 입에서 이른바 ‘그분’의 실체와 관련한 진술이 법정에서 쏟아져 나온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 인사들의 줄구속에 따른 이른바 ‘이재명 사법 리스크’ 파장이 당내 확산하고 있다.

검찰발 악재를 둘러싸고 비이재명계의 불만이 공개적으로 분출되면서 그간 묵혀 왔던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대표는 재차 민생 행보에 나서면서 사법 리스크와 거리를 두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22일 오전 당 대표 회의실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예산 수호’ 메시지를 던지며, 막바지 예산 정국에서 협상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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