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요 회복 따른 항공유 수요증가,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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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회복 따른 항공유 수요증가,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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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수요증가로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울산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6로 전월(61)대비 5p 상승했다. 글로벌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항공유 수요 증가 등으로 석유정제 업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지역 제조업 BSI는 지난해 7월(100) 이후 16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지역 기업 경기가 쉽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1월 제조업 BSI를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구입가격(133) 부담이 큰 가운데 자금사정(62)이 여의치 않고, 신규수주(70)나 설비투자(81)도 둔화됐다. 이로 인해 제품재고수준(111)은 높은 지수를 유지했다. 특히 원자재구입가격지수(133)와 제품판매가격지수(93)간 스프레드가 40p로 벌어져 치솟는 원자재 구입가격분을 제품가격에 즉각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19.7%), 원자재 가격상승(15.4%),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등을 꼽았다. 전월보다 자금부족(5.3%p), 불확실한 경제상황(1.4%p)의 비중이 커졌다.

다음달 역시 석유정제, 자동차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소폭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울산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61로 전월(59) 대비 2p 상승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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