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현상에 울산 주력산업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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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현상에 울산 주력산업 희비 엇갈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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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환율·고인플레이션 등 ‘3고(高)’ 현상이 울산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산업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울산연구원 김문연 박사는 23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브리프 ‘세계 경제위기 가능성 증대, 울산산업은?’을 통해 고금리 타격이 심한 영세·한계 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좀 더 촘촘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발표된 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고환율과 함께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한국도 외환(금융)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고환율 현상이 수입 원자재 가격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자동차와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자동차와 조선은 수출액과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자재가격이 워낙 높아 외환위기 수준의 호황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한국 등 일부 국가만 고환율 현상을 보였고, 지금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고환율 상황인 만큼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중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박사는 “자동차는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업종이며, 이 시기에 ‘전기차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협조하면서 기업 규제 철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동차산업 내 2, 3차 협력업체는 인력난을 호소하므로 이를 해소하는 데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업 역시 향후 1~2년간 환율 상승 혜택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김 박사는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지역 내 주요 조선업계 대부분이 영업 적자에 시달렸지만, 고환율로 흑자 전환이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한국조선해양은 플랜트에 강점이 있으므로 ‘그린플랜트(탄소제로, 풍력, 수소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3대 주력산업 가운데 석유화학(정유 제외)분야에서는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 박사는 “고유가와 중국 경제의 침체로 석유화학업계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차전지, 정밀화학 등으로의 구조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차세대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을 제외한 각국은 3고(고금리·고환율·고인플레이션)로 신음 중이며, 고금리와 통화 긴축은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면서 “고금리 타격이 심한 영세·한계 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 이차 보전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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