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니 쿠페’ 48년만에 세상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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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니 쿠페’ 48년만에 세상에 나온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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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24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포니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초청해 디자인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국내 최초 고유 자동차 모델인 포니의 스포츠카 포니 쿠페가 48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현대차는 24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포니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초청해 디자인 토크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양산에는 이르지 못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내년 봄 공개될 예정이다.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로, 포니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 쏘나타 1·2세대 등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했다. 주지아로는 이날 토크쇼에서 첫 독자 생산 모델이었던 포니의 탄생 비화를 소개하고, 현대차의 빠른 성장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주지아로는 의뢰 후 8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들었다며 “당시 현대차는 기적과 같은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주지아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50년 만에 현대차 울산1공장을 방문했다며 큰 변화에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당시 포니가 만들어졌던 울산1공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를 이끌 첫 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 중이다.

그는 “50년의 세월에서 기술의 차이가 드러났다”며 “울산공장에서 과거 인간이 하던 일들이 자동화로 이뤄지는 것을 봤다. 자동차 라이프와 디테일을 보면 현대차는 매직을 부린다고 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함께 대담을 나눈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포니 쿠페의 복원은 진정성이 있다”며 “이 복원 계획이 향후 현대차 50년의 출발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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