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작곡가협회(회장 김정호)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2022 태화강 풍경소리 창작 작곡발표회’를 연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 ‘태화강 풍경소리’는 현대음악, 홀로그램, 3D 프로젝션 매핑, 무용, 타악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융합공연으로 울산과 태화강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창작곡 10곡을 들려준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선보인 타악앙상블 작품을 보완하고, ‘대나무숲 은하수길’ ‘태화강에서’ ‘태화강 천리향 노래’ ‘바람’ ‘태화강 사계’ 등 태화강을 표현한 노래를 새롭게 추가해 태화강의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하는 무대로 꾸민다.
‘태화강 은하수길 풍경’(작곡 문현애)에서는 마림바, 비브라폰, 팀파니로 태화강 은하수길의 풍광을 소리로 표현한다. ‘선바위’(작곡 이종우)는 선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음악으로 담아낸다. ‘탑골샘’(작곡 김병기)은 컴퓨터 영상과 음악을 활용해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의 이야기를 리드미컬하게 그려낸다.
‘십리대숲을 지나 태화루까지’(작곡 홍윤경)에서는 도깨비가 십리대숲을 지나 태화루까지 여행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태화강 십리대숲’(작곡 김정호)은 댓잎이 스치는 바람소리와 새소리, 연어가 유영하는 모습을 마림바, 비브라폰, 팀파니, 심벌즈 등 타악기로 표현한 곡을 들려준다.
울산작곡가협회의 음악과 함께 공연 사이사이 LYH무용단(예술감독 임연희) 박재현, 조혜린, 신주현, 박소현, 금나진, 이도희씨가 선보이는 춤사위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김정호 울산작곡가협회장은 “이번 공연에서는 태화강의 아름다움을 소리로 표현하고, 영상과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스토리텔링 형태로 준비했다. 작품 사이사이 태화강의 이야기를 담은 성악곡과 함께 태화강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창단된 울산작곡가협회는 전문작곡단체로 창작현대음악의 밤, 창작관현악의 밤, 창작합창음악의 밤 등을 통해 조성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작곡하고 발표해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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