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관계 원로들 ‘숨은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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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관계 원로들 ‘숨은 역할’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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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가운데 직전 울산시장·전직 다선의원 등 지역출신 정·관계 원로들의 ‘숨은역할’과 동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지방선거 후 자연스레 정·관계 은퇴를 한 것으로 보이는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박맹우 전 사무총장등은 여전히 ‘원외 원로’로서 울산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구갑에서 내리3선을 하는 동안 국회법제사법위원장과 정보위원장, 국민의힘 전신에서 중앙위의장을 지낸 최병국 전 의원과 울주군에서 내리 4선을 기록한 바 있는 강길부 전 의원 역시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후배들에게 고견을 들려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원로들은 또한 당적을 초월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고견’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갑윤·박맹우·송철호의 역할론= 윤석열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인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유력후보에 오른바 있는 정갑윤 전 부의장은 6·1 지방선거직전까지 사단법인 ‘당근’(당신근처)이사장 사무실에서 지역주민들은 물론 후배 지인들과 상시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정 전 부의장측 관계자는 “늘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후에도 여전히 주민들과 소통은 물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내리 3선 시장이후 재선 국회의원,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바 있는 박맹우 전 시장 역시 개인사무실인 ‘태화강 포럼’등에서 독서를 비롯해 각종 연구활동과 함께 지인들과 정기산행 등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전 시장은 또 CBS 지역 라디오방송에 정기적으로 출연, 정치·행정과 시사 등 다양한 주제로 애청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송철호 전 시장은 자신이 운영해온 ‘법무법인 정우’에서 재해예방 관련 매뉴얼을 집중연구, 제도적 장치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송 전시장은 국내 대표적 법률 서비스법인 ‘김&장’에 근무 중인 현직 변호사 딸과 협업을 통해 산업수도 울산 등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산업재해 및 중재해법 보완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야권 일각으로부터 2024년 4월총선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경원로’ 최병국·강길부 전의원의 동향= 재경원로 최병국 전 의원과 강길부 전 의원은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지인들과 산행 건강관리 등 여생을 보내고 있다. 직전 재경향우회회장을 지낸 뒤 박기준 전 부산지검 검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준 최 전의원은 서울 서초동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전직 국회의원, 법조계 원로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정기 산행 등 취미생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길부 전 의원은 서울에서 독서와 취미생활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들의 방문을 받고 덕담을 주고 받고 있다고 전직 보좌관이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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