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은 지난 28일 문화의거리 ‘문화지도’ 제작에 참여한 문화공간 대표자들과 지도 제작 완료를 기념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갤러리 아리오소, 대안공간 미음, 아트스페이스 민, 갤러리 유, 어라운드 울산, 가기갤러리, 가다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울산시립미술관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여 간 지역 예술가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그룹 ‘그려용 크루’를 통해 중구 문화공간 10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미술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지도’ 형태의 문화공간 홍보물을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문화지도’는 3만 부를 인쇄해 울산시립미술관과 중구지역 문화공간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 시설·기관,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됐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번 문화지도 제작을 계기로 가칭 ‘중구지역미술번영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문화공간들이 기획하고 있는 전시나 공연 등 문화행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 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작가 육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매년 혹은 격년으로 미술관과 문화공간이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통일된 주제에 대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젊은 예술가들로 문화 연대의 범위를 넓혀 각각의 문화공간이 연계해 전시를 열고, 전국의 예술전문가들이 참여한 워크숍을 진행해 지역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립미술관은 전시와 관련한 기획 등 큐레이팅과 인쇄물 제작 등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은 “울산시립미술관의 누적 관람객이 18만 명에 이르지만, 타지에서 온 관람객들의 동선이 미술관에서 단절되는 측면이 있다. 이번 중구 문화의거리 문화지도 제작을 시작으로 가칭 중구지역미술번영회를 결성해 갤러리 등 문화공간과 연대하고 이를 통해 문화의거리 전체를 활성화 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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