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경제속도 준수하고 유류비 할인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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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경제속도 준수하고 유류비 할인 받으세요
  • 권지혜
  • 승인 2022.11.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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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조합과 SK에너지의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에서 배후상 한국해운조합 사업본부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해운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선박의 경제속도 운항 활성화에 나선다.

SK에너지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해운조합과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번 협약이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 및 CII(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 규제 실시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해운조합은 국적선사(국내를 거점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화물을 실어나르는 업체)의 자발적인 경제속도 운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한국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IM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선박운항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난 2018년 기준 연간 10억6000만t에 달한다. 이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달하는 수준이다. 선박운항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및 전체 온실가스 대비 비율 또한 늘어나고 있다.

선박들이 경제속도로 운항속도를 낮출 경우 연료 사용량이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한다.

SK에너지가 한국해운조합을 통해 매년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국내 전체 소요량(4억2000만ℓ)의 절반에 가까운 2억ℓ에 이른다. 즉 공급량의 10%인 연료 2000만ℓ만 줄여도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5만8000t인 것이다.

양사는 국적선사에 공급하는 유류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커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선 해운업계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및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가지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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