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해녀들의 삶 춤과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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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해녀들의 삶 춤과 노래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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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2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창작악극 ‘갯마을’ 공연을 마련한다.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마실극장’이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마동철)은 12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창작악극 ‘갯마을’ 공연을 마련한다.

창작악극 ‘갯마을’은 울산출신 소설가 오영수의 ‘갯마을’을 원작으로 제작했다. 악극은 일제강점기 울산 인근 바닷가를 배경으로 해녀들의 삶의 애환을 주옥같은 노래와 춤으로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구수하고도 정감 있는 해설로 관객들을 극 속으로 이끌어 가는 변사역에 최주봉, 비련의 여주인공 해순역에는 창작뮤지컬 ‘박상진’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서지유가 출연한다. 또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성훈, 백운봉, 김현정, 황병윤, 황성호 등 30여 명의 출연진이 객석에 감동을 선사한다.

각색과 연출은 ‘귀신고래회유해면’으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울산문예회관 박용하 감독이, 안무는 실경뮤지컬 ‘울산 그리고 임진왜란’ 등으로 우리 춤의 몸짓과 정서를 표현하는 안무로 호평받은 홍이경씨가 참여했다.

특히 창작악극 ‘갯마을’은 오영수 소설 원작의 중요 모티프인 해녀들의 삶과 멸치후리 그물당기기를 주요소재로 작품이 전개된다. 또 작품의 배경을 징용으로 끌려가는 장면과 울산 인근 바닷가와 두동면 은편리 등 울산지역 지명으로 구체화해 중 장년 관객에게는 향수를, 젊은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친근함과 감동을 선사한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가 배경인 지역출신 소설가의 원작을 시민 친화적인 악극으로 제작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세대별 맞춤형 장기 공연목록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일과 2일 오후 7시30분, 3일 오후 5시 등 3회에 걸쳐 전석 무료 초대로 열린다. 입장권은 공연 30분 전에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문의 226·823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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