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 박정환 의회운영위원장은 정책지원관 채용 시기에 대한 문제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경력이 부족한 사람을 채용한 사유를 캐물었다.
박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몰려 의원들이 선거에 집중할 때인 상반기에 정책지원관을 뽑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10명의 면접 응시자 중 석·박사 및 각 분야의 경력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면에서 뒤처지는 사람이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접 위원 중 한명인 북구의회 직원이 유독 한 사람에게 표 나게 점수를 후하게 줬고, 이 사람이 합격했다”며 “이 합격자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출마하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북구에 정책지원관 채용과정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해당 직원은 “문제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데, 박정환 의원의 의문 제기는 수긍하지 못한다”며 “행감에서 이런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결과론적으로 볼 때 하나의 심증일 뿐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정책지원관으로서 일을 잘할 사람인지 판단해 점수를 준 것이다. 박사라고 해서 일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구의회는 올해 시행된 정책지원관 정원 4명 중 2명을 올해 상반기 채용했으며 내년 상반기 2명을 채용예정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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