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 반년째 감소세…건설수주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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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 반년째 감소세…건설수주도 하락
  • 권지혜
  • 승인 2022.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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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울산지역 소비는 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동향을 나타내는 건설수주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77.8로 전년동월 대비 11.3% 감소했다.

울산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6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대형마트가 1년 전과 비교해 10.8% 줄면서 전년동월 대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도 같은 기간 11.7%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 기타상품,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순으로 모두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투자지표인 10월 건설수주액은 6249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5.8% 감소하며 마이너스 증가율로 돌아섰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중앙정부와 공기업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 대비 97.2% 감소했으며, 민간부문도 기계·장치에서는 늘었으나 부동산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20.4% 감소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부문은 공장 및 창고에서 늘었으나 신규주택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했으며, 토목부문도 항만 및 공항과 발전 및 송전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 대비 79.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94.3으로 전년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화학제품(-10.5%), 기계장비(-34.6%)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9.3%), 기타 운송장비(79.2%)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2월(102.3)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점(100) 아래를 밑돌고 있다.

광공업 출하는 화학제품(-12.5%), 기계장비(-38.5%) 등은 줄었으나 기타 운송장비(78.6%), 석유정제(8.0%)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8.4%), 전기장비(7.4%) 등은 늘었으나 석유정제(-47.4%), 1차금속(-21.1%)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19.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1년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대외 이슈를 중심으로 하방 요인이 많아 수출 제조업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고 금리도 오르는만큼 경기 흐름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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