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자극하는 춤사위…연말 무용공연 잇따라
상태바
오감 자극하는 춤사위…연말 무용공연 잇따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0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시립무용단은 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6회 정기공연 ‘고래화(畵) 시즌2-바다로 가는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산지역 대표 무용인들의 춤사위가 연말을 맞아 연이어 펼쳐진다. 전통무용에서 현대무용에 이르기까지 무용의 맥을 이어가는 예술인들이 혼을 담아 선보이는 무대다.



◇울산시립무용단의 46회 정기공연

울산시립무용단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6회 정기공연 ‘고래화(畵) 시즌2-바다로 가는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홍은주 예술감독이 안무와 연출을 모두 맡은 이번 무대는 국보 반구대 암각화를 통해 현시대가 잃어버리고 있는 인간의 진정한 인간다움을 찾아보고자 기획했다. ‘푸른고래-욕망에 가려지다’로 문을 여는 무대는 ‘뒤틀린 얼굴’ ‘들녘으로 돌아가다’ ‘바다로 가는 사람들’ ‘축(祝)·제(祭)’에 이어 ‘다시 지금, 함께 하는 삶을 그리다’로 막을 내린다.

올해는 무대, 영상, 의상, 조명 등의 무대 동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연극적 요소와 설치미술, 고리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엮었다. 이를 통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함과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우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고래잡이 여정을 현대무용으로 엮어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이 들게 구성했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시즌2는 어미고래의 희생에 따른 새끼고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담아내었다”며 “이를 통해 현시대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을 되짚어 보길 바라며 삶 속에 온정이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7000~1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 전문예술법인단체 김영희무용단이 제7회 정기공연 ‘시례’를 오는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전문예술법인단체 김영희무용단이 제7회 정기공연 ‘시례’를 오는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김영희무용단이 제7회 정기공연

전문예술법인단체 김영희무용단이 제7회 정기공연 ‘시례’를 오는 4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서장태 랑 전통풍무악예술단 대표가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아 울산 무룡산 ‘산두골’에 살던 나병환자 부부가 6·25 전쟁 이후 삶의 터전을 잃고 지금의 북구 시례동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피고름이 묻은 나병환자 부부가 완치되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깨 처절한 현실로 돌아가는 ‘문둥북춤’으로 시작해 ‘창작무와 창작소리’ ‘앉은거리 굿 비나리’ ‘이매방류 살풀이’ ‘김예진의 국악가요-한네의 이별’ ‘김진홍류 지전무’ ‘사물굿판’ ‘북춤’ 등을 선보인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애환을 창의적인 춤과 장단, 극적인 요소와 무대 연출을 가미해 한국무용예술단체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호소력 짙은 공연으로 재조명한다.

김영희 대표는“2년 전 공연 연습 도중 다친 다리가 아직 온전치 않지만, 전문예술법인단체로서 사명감 등으로 정성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백성의 삶, 애환을 느껴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272·4702.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