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와 지역 정치권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의 극한 대치상황이 예산전쟁으로 가팔라지면서 국비증액 확보에 차질이 우려되자, 정부의 돈줄을 사실상 ‘요리’하는 기재부 예산실과 국회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 의원들을 상대로 사업별 국비당위성 ‘쪽지’(리스트)까지 전달하는 등 초비상에 돌입했다.
시는 주요사업 국비 증액분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4일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국비팀이 긴급 상경, 1박2일 일정으로 국회에서 상주키로 하는 등 긴박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영환 울산시 예산담당관은 4일 “국회에서 여야 극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울산시 국비 증액분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국회예결위와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상대로 막바지 대처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기류를 전했다.
한편, 시와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 10월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협의한 국비확보 ‘역할 분담’의 연장선에서 마무리 작업을 위한 최종 전략마련에 착수했다.
당시 지역 의원들의 ‘역할분담’ 사업은 총 20건 사업 소관 775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이다.
김기현(남을) 의원은 3D 프린팅융합기술센터 건립을 등 7건, 이채익(남갑) 의원은 수출형 조선해양 소형원전(SMR) 기술개발 등 4건이다. 이상헌(북) 의원 농소~외동 국도건설 등 4건이다. 박성민(중) 의원은 울산 가든마켓 건립 등 7건, 권명호(동) 의원은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등 6건, 서범수(울주) 의원은 영남권 국제(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등 7건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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