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포함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꺾인 영향이다. 그러나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20=100)로 전년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4.8%) 이후 7개월 만이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5.0% 올랐다.
11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한데는 채소를 포함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채소류 중에선 오이(-41.5%), 상추(-37.1%), 시금치(-34.6%), 호박(-30.7%) 등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7.3%) 가격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에 한때 30% 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석유류(3.9%)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는 전년동월 대비 6.7%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 대비 5.4% 상승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가공식품(8.9%)과 외식(7.8%)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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