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자동차산업 내수 1.5%·수출 3.1% ‘소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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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자동차산업 내수 1.5%·수출 3.1% ‘소폭성장’ 전망
  • 이형중
  • 승인 2022.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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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회복 등 일부 긍정적 요인과 경기침체 등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5일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자동차 내수와 수출, 생산 등 전망을 이같이 제시했다. 보고서는 내수시장의 경우 반도체 수급 회복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신차 대기 수요 해소,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 유지, 인기모델 신차 출시 등 판매 증가 요인이 있으나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위축 등의 요인이 수요를 제한해 전년대비 1.5% 증가한 172만대 판매를 내다봤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수출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있으나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 고환율 지속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등 긍정적 요인도 작용해 전년보다 3.1% 늘어난 235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생산은 국내외 높은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자재와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1.4% 증가해 375만대를 기록하겠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KAMA측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IRA 피해 최소화, 물류 애로 해소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와 공급망 차질로 한계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내수 위축으로 더 악화하지 않도록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 지원과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향후 10년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신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이를 지원할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국내 높은 인건비와 경직된 노동 유연성은 생산과 투자 유인을 떨어뜨리는 만큼 탄력적인 주52시간 근무제 적용 등 제도 개선이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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