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의원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원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량 중 12.4%를 생산하는 신고리 3, 4호기가 가동 중이며, 신고리 5, 6호기는 건설 중에 있다”면서 “아래로는 고리 2, 3, 4호기, 위로는 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핵발전소 10여 기에 둘러싸여 있다”고 설명했다.
공 의원은 “이곳 핵발전소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는 100만여 명의 울산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방사능을 막아줄 대피소, 비상대피로, 주민보호용 방호복 등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며 “뿐만 아니라 화재, 사고 등 비상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곧바로 투입되는 최일선의 소방 인력과 장비 또한 부족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공 의원은 “핵발전소와 가장 가까이에는 서생119 지역대가 있고, 온양119 안전센터, 온산소방서가 있다”며 “소방행정과 안전센터 인원을 포함해 200여 명의 인력이 소위 대한민국의 굴뚝이라고 불리는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원자력 안전을 동시에 지키기에는 그 짐이 너무 무겁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 의원은 울산시에 서생119 지역대를 서생119 안전센터로, 온양119 안전센터를 원전재난대응 특별소방서로 승격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질의했다.
또 공 의원은 원전 재난이 발생할 경우 서생, 온양 지역주민들의 대피로를 확보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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