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가르침 담은 옻칠 작품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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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담은 옻칠 작품들 소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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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작품들.
▲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작품들.
통도사에는 명부전, 해장보각, 용화전, 응진전 등의 전각에 많은 민화가 그려져 있다. 소박하고 파격적인 형식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민중의 염원이 갖가지 상상과 은유로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명맥을 잇는 옻칠 작품전이 통도사에서 열리고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오는 1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서운암 옻밭아카데미의 ‘제7회 회원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성파 종정 대종사의 옻칠 민화 제자들로 구성된 회원 18명이 참여해 옻칠 민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회원들이 소개하고 있는 작품은 옻이 가진 방수, 방부, 방충의 특성과 옻칠 특유의 미학적 특성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이들은 성파 스님과 함께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옻을 사용해 옻칠 민화를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통예술을 육성하는 한편 수행의 길을 걷고 있다. 성파 스님은 옻칠 민화에 대해 “한국 미술은 고대에 불교미술과 결합해 고려시대까지 찬란한 꽃을 피워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불화를 그리던 화원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그린 그림이 오늘날의 민화이다”고 말했다.

이현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은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은 한국화의 여느 장르를 망라해 화조, 인물, 산수, 기명절지, 불화, 단청, 십장생, 문자도, 책가도, 운룡도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옻칠과 민화의 영역이 경계 없이 무한함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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